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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인기 호텔 추천 5곳(라마다,헤이븐,모션힐,유탑마리나,거문도섬호텔)

국내여행

by TravelGilson여행나그네 2022. 10.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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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__S0EB3lSg

남도(여수) 한 달 여행하기 공모에 선정되어 직접 숙박해 본 인기 호텔 5곳을 추천 소개합니다.

                                                                                       숙박일자; 2022년 9월14일 ~ 9월27일

여수 인기호텔에 대한 실제숙박과 평가

 

최근 2주일간 여수에서 2주일간 모두 5개의 호텔들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2, 호텔 헤이븐 5, 오션힐 호텔 3,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 3, 거문도 호텔 1박입니다.

호텔 예약은 b사이트 지니어스회원 할인을, 거문도 호텔의 경우는 전화, 유탑 마리나의 경우는 소셜 커머스로 구매하였습니다.

호텔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1번 별넷과 평점, 2번 조식, 3번 수영장, 4번 피트니스를 우선하였며 평가에 이를 반영하였습니다.

 

1.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라마다의 장점은 투숙객의 프라이드를 높여주는 고급스러움입니다. 주차장부터 지하가 아닌 지상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프론트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별도지만 투숙객용 엘리베이터 4대가 전자시스템으로 가장 빠르게 작동합니다.

수영장은 온수풀이며, 심지어 여러 개의 풀 중에 사우나도 있어서 수영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마다는 일몰 성지여서 여수 앞바다가 보이는 훌륭한 전망을 가지고 있어 사우나 풀장에서 석양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피트니스는 가장 시설이 좋았는데, 요가매트를 여러 개 비치해 놓아 헬스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구성해 놓았을 거라 추측해봅니다.

조식에는 최고점을 주고 싶지만, 딱 한가지가 아쉽더군요. 외국에서 별넷이라면 으레히 요리사가 직접 주문받아 달걀을 후라이, 오물렛, 스크렘블을 해주는 실사 코너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있었는데 코로나시국에 일시적으로 없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라마다 역시 여타의 다른 호텔들처럼 이런저런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투숙객에게 할인판매하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여수의 가장 매력적인 상품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120미터 높이의 24층 루프탑에서 1200미터 길이의 짚트랙입니다. 호텔이 돌산의 높은 언덕위에 위치한 만큼 실제로는 500미터 상공에서 바다로 수직낙하 하는 셈입니다. 운영시스템도 어찌나 기능적인지 짚트랙을 타고 간 사람이 5분여 만에 호텔운영버스를 타고 금방 돌아오더군요.

그래선지 전체적으로 투숙객들 만족도는 높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 헤이븐 호텔

 

헤이븐 호텔은 장점도 단점도 비슷한 양으로 가지고 있는데, 인상적인 건 경영마인드가 뛰어난 호텔리어가 있어 최고의 가성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위치인데,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사이에 있어서 야경도 훌륭하고 심지어 주말이면 이사부와 미남크루즈에서 쏘아 올리는 환상의 불꽃쇼를 볼 수 있어서는 아닙니다. 호텔 주변부가 아직 난개발이 정리되지 않아 접근할 수 있는 진입로가 불편한 데다, 바로 옆에 요란한 조명을 하는 무인텔들이 있어 이 호텔이 가진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입니다.

피트니스도 바닥에 매트라곤 깔리지 않은 채 기계 몇 대만 덜렁 놓인 상황이라 사용하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이래저래 첫 인상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호텔관리 인원조차 부족한지 수영장과 카페를 한 사람이 오가며 관리하고, 그마저도 일정시간만 하더군요.

반전은 조식에서 맛보았습니다. 두 배의 가격을 치른 라마다와 비숫한 수준의 조식이 나오며, 여기에 쌀국수와 와플, 달걀후라이라는 요리사 실사코너가 운영되고 있어서 만족도는 두 배 그 이상이었습니다.

2층에 있는 수영장은 온수풀인데, 밤이면 거북선대교와 케이블카의 조명이 켜지면서 그 풍경이 더욱 눈부십니다. 그래선지 젊은 세대들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이면 다들 수영장을 찾더군요. 호텔에서 거북선대교를 도보로 건너면 바로 낭만포차 거리로 갈 수 있어요. 여수의 밤은 화려하니까요.

이렇듯 영리한 경영을 하는 곳이라 단점이 많은 데도 장점으로 상쇄되는 곳이 헤이븐 호텔이죠. 결과적으로 가성비 최고입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3. 오션힐 호텔

 

오션힐은 라마다와 나란히 같은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호텔이 가진 풍채와 외관이 당당해선지 많은 기대를 하게 하는데, 이상하게도 라마다와 자꾸 비교당하는 처지가 되어 손해가 막심합니다.

피트니스는 아예 설치가 되어 있지 않고, 조식은 라마다의 반값을 받는데 같은 반값을 받는 헤이븐보다 가짓수가 절반도 안되는 조촐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루프탑수영장은 2022 9월 현재 공사중이어서 어느 면에서도 경쟁이 어렵네요. 헤이븐이 얼마나 경영과 관리에서 뛰어났는지 다시금 느끼게 하는 정도이지만, 이 정도에서 멈추지 않을 거라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겠습니다. 일몰성지이기도 하니까요.

 

4. 유탑마리나 호텔&리조트

 

유탑 마리나는 소셜을 통해 예약했는데 정말 기대를 많이 하게 만드는 호텔이었습니다. 돌아보니 그 기대는 충분히 이루어졌네요.

유탑은 여수엑스포 인근에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물 위에 떠있는 느낌까지 주는 여수 베네치아 호텔, 그리고 명실공히 여수 최고라 불리는 소노캄 여수 호텔과 바로 같은 권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탑이 대단한 건 21년도 숙박대상을 받을 정도로 관리와 경영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호텔 앞에는 요트가 정박해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엑스포단지에서 아르떼 뮤지엄, 빅오쇼, 아쿠아플라넷 같은 테마파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뿐인가요, 해변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오동도가 나오고, 조금 더 걸어 터널을 지나면 낭만포차 거리와 바로 이어집니다.

여수에는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친구들이나 가족 단위로 오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전세대가 다 함께 즐기고 놀 거리가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요조사를 호텔을 지을 때부터 했는지 드물게도 유탑은 애완견과 함께 하는 공간이 허용됩니다. 식당, 엘리베이터가 그래요.

저 개인적으론 화장실 비데도 칭찬하고 싶네요. 라마다에도 헤이븐에도 비데는 있었는데, 평소 사용하던 이 물건이 호텔에 비치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유탑의 또다른 장점으로 어매니티들 하나하나가 뛰어나게 좋습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는 감히 세계적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여수 커피는 감동적일 정도로 프로페셔널이기까지 했어요.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기념품점에서 같은 커피를 사왔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는데, 눈에 띄지는 않았네요.

조식은 라마다와 같은 가격이었는데, 유탑에서 운영하는 웨딩홀이 맡고 있어선지 음식맛이 훨씬 뛰어났습니다. 수영장은 저녁 늦게야 가보았는데, 조명이 번쩍번쩍 하며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내는 공간이어서 들어갈 엄두를 내보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피트니스는 좀 초라했어요. 호텔을 찾는 주요 고객들이 피트니스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그냥 구색용인 둣했어요.

저녁에 낭만포차 거리를 찾아가서 하멜등대까지 보고 돌아오면서 좀 아쉬운 마음에 들리게 된 1층 여수야시장이 의외로 차분한 공간이더군요. 그래봬도 호텔 치맥인데 낭만포차 거리에서 보다 훨씬 값싸고 분위기 그윽했습니다.

짧은 기간 여수에 가족과 함께 간다면 다시 이곳을 찾을 거에요.

 

5. 거문도 호텔

 

거문도 호텔은 국내외를 통틀어 지난 이십여 년간 한번도 경험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숙박을 제공합니다. 호텔 투숙객으로서가 아니라, 회장님이 소유한 별장에서 기부금 내고 일일체험해보는 그런 기분까지 느꼈습니다.

이 호텔을 들어서는 순간 청결한 건물관리에 먼저 탄복합니다. 정말 깨끗하고 먼지 하나 없어요. 도무지 지어진지 10년이 넘은 건물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에요. 무엇 하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같지도 않습니다.

전화로 예약했고, 태풍 등 기후를 면밀하게 지켜보아야 하는 위치인 거문도에 있어서인지 예약을 취소해도 페널티를 주지 않습니다. 서도에 있으나 거문터미널에 내려야 가깝고, 호텔에 미리 연락을 주면 픽업서비스도 가능합니다.

픽업은 이 호텔이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조식도 피트니스도 수영장도 아무 것도 없어요. 식사는 거문항 주변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선지 투숙을 망설이는 순간이 오게 되고, 현지 주민들이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왜 그렇게 먼곳에서 묵느냐는 말에 흔들리지 않은 여행자는 없을 거에요. 그럼에도 이 호텔에서 1박을 했는데, 정말 일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거문도 여행은 그 배편을 예약하는 것에서 이미 심각한 난관에 부딪힌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오후인데, 돌아오는 배는 아침 8시여서 도저히 1박으로는 백도 유람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태풍이 다가오기라도 하다면 백도 유람은 할 수 없는 시간표이구요. 고흥 녹동항에서 아침에 배를 타려면 밤새워 운전을 하고 가든지 고흥에서 숙박을 해야 합니다. 더구나 쾌속선은 여러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이라 배편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막상 거문도에 도착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문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식당도 많고 특산물도 싸게 팔고 펜션과 같은 숙박지도 많습니다.

거문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일찍이 영국군이 허락없이 주둔하며 러시아 진출을 감시한 바 있고, 일본인들이 다수 이주해와 자리잡은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거문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명승지 백도를 찾아 배로 유람하지만, 낚시로도 잘 알려져 있고, 바다를 끼고 절벽 위를 걷는 산악트레킹도 유명합니다.

목표로 했던 백도 유람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5, 저녁을 먹으러 나갈 생각이었으나, 빳빳하고 하얀 호텔 침구 위에 잠깐만 쓰러져 버렸습니다. 온돌방이 어찌나 좋던지 온몸이 방바닥에 딱 붙어버렸습니다.

 12시에 일어나 호텔 옥상으로 나가봅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보입니다. 빛의 간섭현상, 이런 거 없는 청정한 밤하늘입니다. 옥상 옆과 이어진 언덕에 헬리콥터장이 있습니다. 역시 회장님 별장 같은 분위기가 다시 느껴집니다. 잠은 다 잔줄 알았는데 다시 누우니 아침해가 뜰 시간입니다.

아침에 밖으로 나와보니 이 호텔 앞에 바다가 보입니다. 가까운 해변에 해수욕장이 있고, 그 옆에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으며, 저멀리에 상백도 하백도가 나란히 보이는 천하절경의 풍광이에다, 그 위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만한 천하명당이 어찌 평범한 배경을 가지고 있겠는지요. 통일교 재단 소유이며 문교주님이 사랑하시고 방문하신 곳이 맞습니다.

조식, 피트니스, 수영장 아무 것도 없으나 거문도에 가신다면 이 호텔에 묵어보세요. 값을 매길 수 없는 싶은 수면과 절경이 함께 합니다. 빵이나 과일을 조금 가지고 가세요. 그까짓 조식 굶어도 안 죽습니다. 호텔에서 목넘어를 지나 거문도 등대까지 두시간 걷기에 딱 좋더군요. 적극 추천합니다.

                                                                                        [글/ 이경희(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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