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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바다(시,사진/오석만)

시 이야기

by TravelGilson여행나그네 2019. 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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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 사계해변

 

 

 

사계바다

 

                               오석만

 

해변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걸으면

태초에 꾸었던 꿈이 파도친다

 

바람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를 날으면

나는 없어지고 갈매기 날아오른다

 

파도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바다에 빠지면

바다는 하늘이 되고 나는 바다가 된다

 

구름에 쌓인 한라산

금방 솟아나 우뚝 선 산방산

바람 헤치며 두 손 잡는 형제섬

 

가슴에 새겨진 발자국따라

사계해변을 걸으면

바람과 파도 그리고 바다가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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