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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사진/오석만)

시 이야기

by TravelGilson여행나그네 2019. 3.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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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야생화

                                       오석만

네가 그립다

그냥 그대로 그곳에 있음으로

아름다운 네가 금방이라도 부를 것 같아

그리움만큼 커지는 나무들 사이로

하늘을 담아내며 하얀 구름밭을 만들고

조올졸 흐르는 옹달샘

노래하는 산새들

하늘거리는 잎새 사이로

숨바꼭질 하자며 머리카락

살짝 보이는 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짐을 꾸리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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