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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시,사진/오석만)

시 이야기

by TravelGilson여행나그네 2019. 3.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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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오석만


깨어나고 살아나는 봄날

숨 죽이고 기다렸다

바람과 눈보라 몰아쳐도

추위와 어둠 견뎌내며

깊은 곳

수많은 꿈들이

환한 얼굴로 미소지을 때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빛이 쏟아져

어느 새 함성으로

무리지어 다가오는

생명의 물결

꽃들의 합창

한 마리 새가 되어

들판으로 하늘로

날아 오르네




합창 / 용인 성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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