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변 일출
시간과의 악수
오석만
길을 가다말고
지폐를 헤아리는 동안
팔려 나가는 동안
길을 잃고 길 가운데 있오
오가는 이들을 붙잡고
흥정을 하자
시간은 덩실 덩실 춤을 춘다오
길을 가다 말고
그대와 나눈 대화는
웅덩이속으로 메아리치고
시간과 손을 꼬오옥 잡고 악수를 하자
따스함이
꼼틀거리는 사랑이
향기가
시간의 계곡에서
다시 꽃으로 피어나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오
시간과의 악수로 피어난 꽃은
바로 여기에 있오
지하철(시,사진/오석만) (0) | 2019.03.21 |
---|---|
새와 섬(시,사진-오석만) (0) | 2019.03.21 |
사막에 핀 꽃(시,사진/오석만) (0) | 2019.03.20 |
시간냉장고(시,사진/오석만) (0) | 2019.03.20 |
미생의 다리(시,사진/오석만) (0) | 201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