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자! 떠나자,자유를 위하여
오석만
드높은 하늘
푸르디 푸른 호수
하얀 구름과 야생화
새들의 지저귐
그 사이로 부는 바람
찌든 마음을 매만질 때
자! 떠나자,자유를 위하여
어서 짐을 꾸리자
우리가 떠나야 할 때
붙잡는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유유히 길을 떠나자
우리가 가장 아끼는 것은
거품처럼 사라지는 것
만나고 헤어지는 스침속에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는 것
그냥 들여오는 음악처럼
우리도 흘러가다가
어디쯤에서 여운으로 다가오는 것
손때묻은 일상이 소용돌이치며
우리를 붙잡을지라도
훌훌 떨쳐 버리고
자! 떠나자, 자유를 위하여
떠나야 할 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위하여
자! 떠나자,자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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