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눈시마음

여행 / 몽골 초원 흔들림8-흔들림은 여행이다 오석만 흔들림은 여행이다 흔들리는 마음은 짐을 꾸리고 떠나라 한다 흔들림 속에 몸을 던지고 내려 놓아라 한다 흔들리면서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는 것이 말하기 시작한다 풀뿌리 하나 돌멩이 하나 물가에 핀 꽃 한 송이 하늘에 별 하나 그..

시 이야기 2019. 3. 27. 12:00

물결 / 라오스 농키아우 남우 강 흔들림7 - 젊은 영혼을 위하여 오석만 흔들거리는 뱃머리에서 너를 뿌리며 너의 모든 것을 잊으려해도 흐르는 눈물을 메어지는 가슴을 즐거웠던 추억을 지울 수 없고 흔들거리는 물결위에 모습이 나타나며 너의 음성이 들려오며 쓰러지는 가슴을 바람결..

시 이야기 2019. 3. 27. 06:00

흔들림5-흔들림은 사랑이다 오석만 흔들림은 사랑이다 흐느끼는 흔들림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어깨를 감싸며 흔들림을 잠재우는 것은 사랑이다 새근새근 잠든 흔들림은 사랑의 품속에서 싹을 키워 푸르른 하늘로 날아 오른다 흔들림은 사랑을 낳고 사랑을 키워 흔들림에서 자란다 흔들..

시 이야기 2019. 3. 26. 12:00

외로움 / 미얀마 인레호수 흔들림4-흔들림은 아픔이다 오석만 흔들림은 아픔이다 눈 앞이 흔들거려 호수가 흔들거려 흔들거리는 하늘 흔들거리는 외로움 흔들거리는 호수를 헤매이며 흔들거리는 꿈 속 노를 젖다 흔들거리는 삶을 지탱하는 흔들림은 아픔이다 아픈 현실 속 우리의 거울..

시 이야기 2019. 3. 26. 06:00

갈매기의 꿈 / 대부도 누에섬 흔들림1 오석만 흔들거리는 시간 속으로 흔들거리는 욕망들이 흔들거리는 바람과 함께 흔들거리면서 흔들 흔들 흘러간다 흔들거리는 불빛 속에서 흔들거리는 의자들이 흔들거리는 목구멍과 함께 흔들거리면서 거리로 걸어간다 흔들 흔들 돌아가는 세상

시 이야기 2019. 3. 25. 06:00

제주 따라비 오름 면도 오석만 거울 앞에 서서 싸늘한 칼날을 세우고 돋아나는 수염을 싹둑싹둑 자르며 면도를 하면 거울 속의 한 사람이 꾸짖고 있다 그대는 아직도 자신을 모르며 살고 있다고 그대는 아직도 지난 밤 꾸었던 꿈이 무엇인지 모르며 살고 있다고 거울 앞에 서서 애증과 갈..

시 이야기 2019. 3. 23. 18:00

김제 벽골제 손톱깍기 오석만 아내는 손톱깍기를 좋아한다 깨끗해진 손톱을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나도 좋아한다 손을 맡기고 있으면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 손톱사이에 낀 검정 때 꺼칠거리는 손 짝짝 갈라져 조금씩 묻어나는 피 따끔거리는 아픔 손때와 아픔이 다시 살아나 고향으로..

시 이야기 2019. 3. 23. 12:00

시화방조제 자! 떠나자,자유를 위하여 오석만 드높은 하늘 푸르디 푸른 호수 하얀 구름과 야생화 새들의 지저귐 그 사이로 부는 바람 찌든 마음을 매만질 때 자! 떠나자,자유를 위하여 어서 짐을 꾸리자 우리가 떠나야 할 때 붙잡는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유유히 길을 떠나자 우리가 가장 ..

시 이야기 2019. 3. 22. 06:00